Artist Story

코사지 장인 류보형 작가님

Q. 대량으로 공장에서 찍어내는 제품이 아니라 손수 직접 만드는 핸드메이드 제품이잖아요, 제작에 어려운 부분은 없나요?

A. 수작업으로 하다보니 아무래도 작품 하나하나를 만드는데 에너지 소모가 많아요. 그래서 앞으로 저는 기술전수에 더욱 비중을 두어 문하생들과 작가들을 양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에요. 제가 가진 감성과 기술들을 모두 전수하여, 저를 통해 배우는 모든 사람들이 물질축복을 받아 행복감을 나누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소망합니다.

Q. 작가님의 코사지는 하나마다 각각 저마다의 느낌을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직접 꽃꽂이를 한 것 같아 꽃보다 더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우리 멋이 느껴지는 꽃 코사지를 어떻게 만들게 되셨나요?

사람은 누구나 꽃을 바라보며 행복과 긍정에너지를 느끼잖아요? 꽃을 보며 불행과 마이너스 감성을 느끼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거에요. 저도 꽃을 너무나 좋아해서, 젊었을 땐 화원도 운영하며 꽃과 관련된 디스플레이(-장식)를 즐겨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꽃은 금방 시들기 때문에 ‘어떻게하면 이 행복감과 자존감을 지속시킬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하며, 꽃을 주제로 한 여러 조화들을 개발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중 1987년도에 프랑스에 가서 처음으로 '코르사주(-코사지)'란 아이템을 보고 이거다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사람과 가장 잘 어울리는 꽃을 코사지로 만들면, 착용하는 사람과 그걸 바라보는 사람 모두 행복감과 자존감을 최대치로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니까요. 꽃 코사지는 착용하는 사람도, 그걸바라보는 사람도, 그리고 만드는 저도 모두 행복해지는 마법의 아이템이에요.

Q. 류보형 코사지 브랜드인 'HALLO'를 만들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A. 저는 지난 삽십여년동안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인사동 갤러리, 경복궁점 갤러리에서 주로 전시하며 코사지류란 브랜드로 VIP(고객)들과 소통 해왔는데, 늘 수많은 국내외 바이어들이 유통하고 싶다는 문의가 오곤 했어요. 하지만 전 코사지로 대규모 유통을 하게 되면 핸드메이드 특성상 대량생산도 어렵고 품질이 떨어질까 걱정되어 정중히 거절해 왔습니다. 그런데 저의 사위(-할로 오광석대표)가 '이 엄청난 작품들이 일부 소수만 알고 누리기엔 너무 아깝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누릴 수 있도록 브랜드화를 하자'고 제안했고, 오랜시간의 연구와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현재의 안정적인 시스템을 만들 었어요. 코사지의 가치와 품질을 유지하며 대량 생산도 가능한 방법은, 결국 제자들을 육성하여 그분들과 함께 협력해나가는 길이지요. 

Q. 생산을 할 수 있는 제자들의 숫자가 현재 몇 분이나 계신지요?

A. 오랜시간 저를 도와준 저의 딸을 포함해서 3명이에요. 지금까지는 저의 특별한 노하우를 유지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지인들만 제자로 받았어요. 그런데 제가 원치않게 나이가 들다보니(웃음) 점점 생산속도가 떨어져서, 이젠 코사지 제작보다는 제자 육성에 더 힘을 쏟으려고 해요. 사람은 모두 탁월함을 갖고 있기에 저에게 와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고, 여기에 자신들의 독특한 감성과 개성을 더하면 정말 제가 생각도 못한 멋진 작품들이 탄생할 것이라 기대가 많이 되요. 8월(-2018년 8월)부터 클래스를 개최하는데, 저의 에너지가 한정되어 있어서 한시즌에 대여섯명 이하의 소수만 받아서 가르치려고 해요. 시간과 에너지가 한정되어 있으니, 제가 직접 만나보고 면접도 해서 정말 코사지에 가치부여가 잘 되어있는 분들을 만나고 싶어요.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블로그